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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색 검열 눈엣가시가 최상의 확대경이다. ─테어도어 아도르노─ 글쓰기가 자신의 존재를 건 투쟁을 역사 내내 지속하는 동안, 검열은 한켠에 도사린 채 호시탐탐 글쓰기를 베어 먹으려 했다. 소음 없는 세계를 향유하려는 욕망은 검열로 둔갑해 초인종을 누른다. 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언어인가? 당신이 속한 사회의 의미구조를 결정하고 관통하면서 전체 장을 뒤흔들기 때문에. 한 톨의 재산도 지위도 없는 이라 하더라도 한 문화권에 속한 이상 언어를 가지고 있다. 언어는 공민권이다. 사태를 표지할 언어를 제거할 때 세상은 변화 없이 흘러갈 것이기에 언어를 강탈하고 길들이려는 시도는 지칠 줄을 모른다. 누군가는 언어마저 앗아갈 셈이냐고 소리칠지 몰라도, 바로 그 언어가 중요하다. 어쩌면 당신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관장 바르토메우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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